시흥유통센터 파행 운영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01 1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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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주차비 용도외 목적 사용 공정한 상가관리를 위해 지난 90년 설립된 금천구 시흥유통관리주식회사(사진)가 파행운영 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시흥유통상가 주주협의회는 “공정하게 예산을 집행해야할 현 집행부가 상가내 유료주차비를 용도외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관리비를 과다하게 책정, 상가내 입점주들에게 납부 받아 개인범죄에 따른 변호사비용 및 접대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주협의회는 또 “상가내 3700여 점포에서 납입하는 1년에 70여억원에 이르는 관리비와 주차비 등을 결산하면서 자체감사의 감사도 받지 않은채 주주총회에서 외부 회계사에 의해 결산보고를 실시하고, 자신들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의 정관을 시시때때로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주협의회는 “주식회사가 지난 3월 열린 주총당시 회사 공금 5000여만원을 사용 주주들에게 선물을 돌리는 등 공정하게 집행해야할 예산을 남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 모씨는 “지하 점포를 회사 돈으로 수리해줘, 지하상가 번영회에서 지난 10월 중순경 대표이사와 면담을 요청해 면담을 했을 때, ‘왜 점포의 수리를 관리비로 해줬냐고 묻자’ ‘관리비로 사용하지 않고 주차비로 사용해 수리해줬다’고 말한 것처럼 지난 96년 주차타워를 건립하기 위해 융자받은 리스자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해야 할 돈을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 대표이사는 “관리비와 주차비를 과다하게 책정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또 개인의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 또한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회사 운영에 있어 모든 일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했지, 나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과 관련한 소송비용을 공금으로 지출했다)는 지적과 관련, “내가 회사 대표로 있으면서 회사와 관련된 소송에 대해 회사 돈으로 변호사비용을 지출한 것 일뿐”이라며 “회사와 관련 없는 소송에 대해서는 공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총 당시 선물을 구입해 돌린 것과 관련해서는 “나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닌 의례적인 선물”이라며 “지난해 국세청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횡령사실도 밝혀지지 않았던 것처럼, 일부 나를 음해하려는 사람들의 모략”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주주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1년과 2002년 결산 보고시 감사 의견 누락 사유, 특정주주 소유상가 수리 사유 및 금액 등 현 집행부가 관리비를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달 13일까지 회사의 서류를 등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회사는 현재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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