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논란' 축구협회 압수수색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06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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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위반·임원들 부당 개입등 정조준
영장에 업무방해등 혐의 적시
관계자 휴대폰등 포렌식 작업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9시부터 천안 소재 대한축구협회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국가대표 지원팀, 월드컵 지원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번 수사는 2024년 홍 전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 임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엇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몽규 당시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 등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해 규정을 위반했는지, 전력강화위원회와 이사회 의사 결정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 등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고발 내용에는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감독 선임 절차에 개입했고, 홍 전 감독의 보수 지급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는 의혹이 포함됐다.

해당 사건은 2024년 7월 홍 전 감독 선임 이후 관련 고발장이 접수되며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해오다 지난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이 이관됐다.

현재 금수대는 홍 전 감독 관련 고발 사건 9건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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