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향교 청아루' 국가유산 보물 지정 예고

최복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8 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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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최복규 기자] 충남 청양군의 380여년 깊은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군은 정산면 서정리에 위치한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정산향교 청아루는 조선 중기인 17세기 전반(1640년대)에 건립된 문루 건축물로, 충청남도에 현존하는 향교 문루 중 유일하게 창건 당시의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가치 있는 유산이다.

향교의 정문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강학, 휴식, 유교 의례 등이 다채롭게 이루어지던 공간으로, 조선시대 향교가 지닌 교육 및 교화 기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보물 지정 추진 과정을 위한 조사를 거친 결과, 청아루 주요 목재의 연륜연대가 1640년으로 정확히 확인돼 건립 시기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또한 조선 중기 건축의 특징인 영쌍창(창호 양식)과 영조척(건축 표준 척도)의 흔적이 남아 있고, 주요 구조재에서도 창건 당시의 목재가 상당 부분 확인돼 건축사적 역사성과 진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청아루는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의 ‘일(一)’자형 중층 누각 형태로 건축됐다. 상층부는 강학과 휴식, 의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하층부는 출입구와 물품의 저장·보관 기능을 담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 문루가 현존하는 향교는 정산향교가 유일하며, 창건 당시의 형태와 구조를 비교적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향교 건축과 조선 중기 건축사연구의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청아루는 앞으로 30일간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식적인 보물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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