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노트북 중고로 팔려다 덜미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6-11 15: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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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붙잡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훔친 노트북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내놓은 상습 절도범이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둔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지난 1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지역 가전제품 판매점과 의류 판매점에서 노트북 3대와 의류 10벌 등 시가 약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한 가전제품 판매점으로부터 "이틀 전 진열된 노트북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를 확인하던 중 A씨가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가 170만원 상당의 노트북이 판매 목록에 올라온 사실을 파악하고 구매 희망자로 위장해 접근했다.

갈마지구대 1팀원들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백화점 인근에서 직거래를 약속한 뒤, 근무를 마치고 사복으로 갈아입어 현장에 잠복했다.

여한구 순경 등 경찰관 2명은 구매자로 나섰고 나머지 경찰관들은 시민인 척 주변에서 상황을 살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A씨는 절도 당시와 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그가 가져온 노트북의 시리얼번호가 도난품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긴급체포하고 노트북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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