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때 정장 안 입어도 됩니다”··· 성동구, 복장 자율화 시범 도입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03 15: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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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 개선·공정한 채용문화 조성
▲ 지난 7월8일 직원과 함께하는 청렴 소통 행사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성동구(구청장 유보화)가 채용 면접에서 정장 착용 관행을 개선하고 직무 역량 중심의 공정한 채용문화를 만들기 위해 면접 복장 자율화를 시범 운영한다.


구는 고충민원상담 분야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신규 채용 면접부터 응시자의 복장을 자율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자는 정장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 등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자연스럽게 발휘할 수 있는 복장을 선택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 채용 면접에서는 정장 착용이 사실상 관례처럼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가 구직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직무 능력보다 외적인 인상이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이번 제도를 통해 형식적인 복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응시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폭염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누구나 동등한 조건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공정한 면접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접위원을 대상으로도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공유해 복장이 아닌 응시자의 답변 내용과 태도, 직무 전문성 등을 중심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 대상인 고충민원상담 분야는 주민과의 공감 능력과 원활한 소통, 문제 해결 역량이 중요한 직무인 만큼, 경직된 분위기보다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지원자의 잠재력과 직무 적합성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유보화 구청장은 "청렴한 채용은 외형적인 형식이 아닌,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평가하느냐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면접 복장 자율화 안내를 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채용 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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