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박마을마당 새단장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8 1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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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블록 포장·건식 맨발길 조성
▲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가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홍박마을마당을 새롭게 단장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8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정비는 새 시설을 더하기보다는 방문객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먼저 개선된 곳은 보행 동선이다. 정자 주변의 고르지 않은 바닥은 물 빠짐이 좋은 투수블록으로 평탄하게 다시 포장했다. 휠체어와 유아차, 지팡이를 짚는 주민들도 이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농구장과 놀이터 사이를 막던 녹지 구간에 새 보행로를 만들어 공원 곳곳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게 열었다. 낡은 정자는 새 도색으로 단정해졌고, 농구대 뒤에는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공이 밖으로 튈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공간도 풍성해졌다. 모래놀이터 자리에는 바구니 그네가 설치돼 더 안전한 놀이 환경을 만들었고, 최근 건강과 힐링 트렌드에 발맞춰 건식 맨발길도 새로 조성했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어르신들은 맨발로 느리게 걸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한 셈이다.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녹색 쉼터로의 변신도 눈에 띈다. 황매화와 황금사철 150그루가 심어지고, 수국·백합·구절초·원추리 등 계절 꽃 1466본이 곳곳에 피어날 준비를 했다. 맥문동 매트 526장이 깔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다른 공사 현장에서 나온 조경석을 재활용해 정원을 꾸밈으로써 자원순환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까지 동시에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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