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시장 예비후보, 봄바람 분위기 타고...여기저기 ‘우후죽순’

이기홍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2-04-04 14: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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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후보에 신진 후보까지 가세...

[고양=이기홍 기자] 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요 나요’를 외치며 경기 고양시장 후보에 나서는 국민의힘 출마자들로 북적 거리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비해 같은 당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5.93% 차이로 졌지만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그 시너지 효과로 당선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도 북적거리는 이유다.

4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로 기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난 지방선거보다 더 많은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물 중에는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달22일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고양시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고 품격 있는 도시에서 살 권리가 있다”며“새 고양을 만들 새 일꾼 김종혁이 혼신의 힘을 다해 힘차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마선언을 하기도 전부터 ‘국민의힘 고양시장 전략공천’으로 괴문서가 SNS를 통해 나돌면서 같은 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시끄러웠다.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의도나 진위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나서 낙마했던 이동환 예비후보도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달29일 이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완전한 자족도시 조성’을 내걸었다.

또 12년 동안의 민주당 고양시장들의 실정을 비판하고 “재정자립도가 2010년 60%에서 2021년 34%로 곤두박질쳤다”며“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했듯이 고양시도 새로운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시장으로 반드시 바꿔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글로벌고양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정가에 나도는 전략공천 설을 의식한 듯“낙하산 인사로 할 수 없고 지역을 모르는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의 시의원을 지낸 길종성 독도홍보관장도 출마에 나섰다. 길 관장은 “보수 우파들도 시장으로 출마하려면 최소한 고양시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되돌아 봐야 한다”며 민주당정권 12년 동안 무기력하게 보내온 나부터 통렬히 반성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보수우파후보들 중 유일하게 실천적 행동을 통해 투쟁해 왔다”며“시장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으로 후보가 결정되면 단일대오로 민주당에 빼앗긴 12년의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해 여운을 남겼다.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군 출신인 이균철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은 지난해10월 국민의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지난달 14일 가장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고양(高陽)을 고양(高揚)하고, 시정(市政)을 시정(是正)하고 싶어서 국민의힘 제1호로 등록하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변화는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해야 이뤄진다”며‘킨텍스 지원부지 개발 비리’등을 열거하고 “시장이 돼 첫 번째로 하고자 하는 것은 ‘부패와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시정을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김형오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도 지난달25일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문화예술·관광·전시·디지털‧스포츠의 5대 테마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그는 “고양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을 직선으로 뽑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27년간 행정경험이 전무한 정치인 시장에 탄생돼 시정은 외면한 채 ‘잿밥’에 눈이 어두워 고양시를 특혜비리의 온상으로 만들었다”며 이를 바로 잡을 사람은 강직하기로 소문난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으로는 고양시 4개 지역 당협위원장 중 유일하게 김필례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3선 시의원으로 고양시 최초 여성시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민선7기 바른미래당 후보로 고양시장에 출마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이젠 고양특례시가 바뀔 차례”라며 “반드시 일등도시 고양시를 만들어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특례시대를 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당의 힘 있는 팔방미인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이 즐겁고 행복하며 편안한 사통팔달 일등도시,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기북도청 고양시 유치, 1기신도시 특별법 개정으로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등 7대 공약을 내걸고“윤석열 당선인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고양시의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외 자천타천으로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 중에는 고양시병 김영환 당협위원장과 김현아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권순영 고양시갑 당협위원장이 있었다.

하지만 김영환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힌데 이어 충북도지사 출마로 선회했고 권순영 위원장은 현재까지도 출마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김현아 위원장만이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7월 보유부동산과 관련한 사실 등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사장에서 낙마한 이력으로 지역 내 비판여론이 들끓었던 이유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다.

김 위원장의 한 측근은 “당에서 나가라는 명이 있으면 모를까 스스로는 나갈 생각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해 단수전략공천이 아니면 출마의사가 없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곽미숙 전 경기도의원도 지난1일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민주당적으로 시장을 지낸 이인재 전 파주시장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15일 오준환 고양시관광협의회 회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했지만 며칠 후에 출마를 철회했다.
 
국민의힘 시장예비후보 등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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