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건강한 도시’ 일상 속으로…제5기 건강도시 사업 본격화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26 18: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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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5대 분야 33개 사업 추진…보건·환경·생활 인프라 아우르는 건강정책 확대

만성질환·금연·방문건강 등 맞춤형 관리…지역사회건강조사로 정책 근거도 강화

 

 

▲ 화성특례시청 전경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가 시민의 건강을 보건의료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도시환경과 생활 인프라 전반에 반영하는 건강도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제5기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17개 부서가 참여하는 범부서형 사업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건강한 도시환경과 생활터 조성, 건강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모두 3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화성시가 건강도시 정책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는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한 뒤 건강도시 화성 선포식을 열고 1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2기와 3기, 4기 사업을 거쳐 현재 5기 프로젝트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시는 시민의 건강을 생활공간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원과 생활체육 환경을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 어린이 건강체험, 어르신 돌봄 등 도시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건강정책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건강관리 서비스도 대상별로 세분화했다. 생애주기별 건강생활실천사업에는 신체활동 및 비만 예방 관리 4만28명,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2,245명이 참여했다. U-만성질환관리센터는 만성질환자 3,660명을 등록해 관리하고 3만9,477명에게 기초검사와 상담을 제공했다.

 

금연 분야에서는 금연클리닉 등록자 2,824명을 대상으로 1만3,21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금연시설 1만3,892개소를 지도·점검하고 8,538명을 대상으로 33회의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 등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이어졌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1만234명을 관리하면서 모두 1만8,695회의 방문 서비스를 제공했고, 복지·의료서비스와의 연계도 2,449건 이뤄졌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는 6회 운영돼 551명이 이용했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자살예방 시장 핫라인을 통해 1,730명을 상담하고 자살 고위험군 사례관리 1만8,785건을 실시했다. 지역사회에서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4,675명도 양성했다.

 

화성특례시는 건강정책의 방향을 시민 건강 데이터와 연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는 만세·효행·병점·동탄 등 4개 구에서 각각 910명씩 모두 3,640명의 만 19세 이상 시민이 참여했다. 조사는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의료이용, 정신건강, 예방접종 등을 포함한 19개 영역 169개 문항으로 진행돼 지역별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화성시 보건소가 제시한 건강도시의 공식 비전은 ‘내 삶을 바꾸는 건강화성’이다. 추진전략 역시 사람 중심의 안전환경과 지속 가능한 녹색환경, 학교·직장·마을·어린이터 등 생활공간의 건강성 강화, 어르신·장애인·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환경 조성, 지역사회 참여와 협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송경수 만세구보건소장은 “건강도시는 보건 분야에 국한된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생활하는 도시환경 전반에 건강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건강조사 등 객관적인 건강지표를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면밀히 살피고,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건강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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