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해결 없이 마구잡이 교통시설 설치...효율성 없고 예산만 낭비
민원해결 한다며 오히려 민원발생 부추기는 주먹구구식 행정 눈살...시와 공사는 서로 딴 소리
[고양=이기홍 기자] 고양시청 주차장에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마구잡이 교통시설물 설치 등으로 민원인들의 주차 불편이오히려 가중돼 원성을 사고 있다.
20일 시와 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민원인 등에 따르면 편의를 위해 1대라도 더 주차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할 비좁은 시청주차장에 교통시설물을 마구잡이로 설치해 오히려 주차공간을 없애고 미관까지 저해하고 있어 말썽이다.
시청 주차장은 시로부터 공사가 위탁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178면의 주차 면이 설치된 주차장은 평일 주차면수 부족으로 정문 앞에는 항상 '만차'가 표시돼 있을 정도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민원인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사는 수개월 전부터 시청 주차장 곳곳에 이면에 주차할 수 없도록 교통시설물(십자시선유도봉)을 마구잡이로 설치해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공사는 민원이 있어 주차를 원활히 하도록 시설물을 설치했다고 해명하지만 다수의 민원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불편하다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시의회 현관 앞 장애인 주차 면의 경우 바로 앞에 주차된 차량들로 불편을 제기하자 공사는 바로 앞에 시설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후 장애인 주차 면에 주차하려면 설치된 시설물 때문에 수차례 핸들작동을 반복해야하는 바람에 더 불편해 졌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되면서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차량에 가로막혀 장애인이 주차하는데 불편을 초래해 설치한 시설물이 오히려 또 다른 민원을 낳은 셈으로 면밀한 검토 없이 ‘땜 식’으로 처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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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또 다른 곳에는 교통흐름에 아무 지장 없이 2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데도 민원을 이유로 10여개의 봉을 마구잡이로 설치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청 정문 경비실 옆 안전지대는 교통흐름이나 업무에 지장 없이 긴급한 경우 1대는 주차할 수 있는데도 굳이 고정시설물을 설치해 주차를 막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시는 주차장 시설물 관리는 공사가 할 일 이라는 식으로 뒷짐만 지고 있다.
시가 주차장 관리를 공사에 위탁했다지만 민원불편이 가중된 현실을 외면한 채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식의 태도는 ‘시민이 갑’이라는 시정방침에도 어긋난다는 여론이다.
한 민원인은 “일 때문에 시청을 자주오지만 갑자기 늘어난 시설물 때문에 화가 치밀 때가 많다”며“예전에도 복잡했지만 그나마 잠시 차를 세워놓고 일보고 나올 만 했는데 여기저기 박아둔 ‘봉’ 때문에 잠시 세워두려고 해도 몇 바퀴를 돌아야 겨우 주차하고 일을 보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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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는 공사가 알아서 하는 업무로 시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의회 앞 설치된 시설물로 민원이 발생한 적이 몇 번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사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는 우리가 하지만 시와 협의해 하고 있다”며 “차량흐름과 주차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어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불편이 있다면 보완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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