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너는 날>의 그림 작가 강현선을 초대해 이뤄진 이날 행사는 책의 소재로 쓰인 ‘쇄서포의’의 의의를 이해하고, 삽화에 담긴 우리 민족의 전통 풍습을 감상하는 활동으로 시작됐다.
강현선 작가는 삽화의 ‘그릇’을 지목하며 주방 세제가 없던 조선시대에 탈이 나지 않게 햇빛에 그릇을 살균하던 우리 조상의 지혜를 언급,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삽화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작가가 직접 만든 여러 모양의 지우개 스탬프를 관찰하고, 이를 이용해 책의 한 장면을 꾸며보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책 너는 날>을 더욱 깊이 있게 만나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강 모학생(5학년)은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우개, 풀 뚜껑이 그림 도구로 사용된다는 점이 신기했다. 물감을 물티슈에 묻혀 스탬프를 찍는 것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장영희 교장은 “의자에 앉아 일방적으로 강연을 듣는 형식에서 벗어나 책의 한 장면을 직접 구현해 보는 활동을 통해 ‘배움 중심 작가와의 만남’이 된 것 같다”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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