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서울지역 정화조 사라진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1-1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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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ㆍ음식물 쓰레기 직투입··· 하수도에 IoTㆍICT 기술 접목
군자동ㆍ능동ㆍ송정동 우선 적용··· 2020년까지 6월 설계 마무리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1970~1980년대 만들어져 노후화되고 기술 수준이 과거에 머물러있어 도심 악취를 발생시키는 하수도를 시대 변화에 맞는 차세대형으로 교체하기 위한 표준모델 마련에 나선다.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중간 과정을 없애 빗물, 생활하수, 분뇨 모두를 하나의 관으로 바로 모여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도록 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핵심 내용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하수도는 총 1만615.7km 길이로 대부분 빗물, 생활하수, 분뇨가 하나의 관에 모여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는 ‘합류식’인데, 분뇨의 경우 개인 가정집에 설치된 약 60만개의 정화조에서 1차 처리 후 하수도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도심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 생활하수는 음식물 쓰레기 등 고체를 별도로 버리는 시스템이어서 번거로움이 있으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하수관로는 약 절반에 달해 침수, 통수불량, 하수유출, 도로함몰 등의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시는 우선 광진구 군자동ㆍ능동, 성동구 송정동 일대를 대상으로 ‘군자-2소블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2019년 6월까지 수립한다.

2020년 6월까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정화조 폐쇄 ▲음식물 쓰레기 직투입 ▲하수도와 IoTㆍICT 기술 접목 ▲하수도 품질향상이다.

우선 도심악취의 근원인 정화조를 폐쇄해 분뇨가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하수관을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 처리되도록 한다.

또한 설거지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개수대에 바로 버려도 하수관을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하고 고도화된 기술로 처리되도록 한다.

지금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아도 돼 시민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쓰레기 봉투 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평상시보다 하수 처리량이 많이 발생할 때 하수도 계획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하수도와 IoTㆍICT 기술을 접목해 유량, 수질 계측기로 지역별 하수량, 오염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정화가 시급한 오수부터 처리하는 방식이다.

하수도 설계 및 시공기준을 재정립, 하수도 품질을 향상해 튼튼하고 장기간 사용하는 하수도를 만든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서울시 지반조사 결과와 하수도 주요 재료를 분석해 부식과 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하수도설치ㆍ관리 지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23년부터는 연간 3000억원을 투입해 시내 25개 전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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