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지하유출수로 도시가뭄 극복한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6-2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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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대책본부 가동…녹지대 급수 온 힘
지하수 재활용해 홍제천 등에 방류… 예산도 절감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물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가뭄대비 종합 대응책'을 마련하고 가뭄대책본부를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최근 가뭄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공원 녹지대내 수목 급수대책 및 산불예방 등 종합적인 가뭄 대책을 수립해 피해를 예방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구는 본관 지하 1층 재난상황실에 가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가뭄 피해 발생시 가뭄상황 판단 기준에 따라 대응하도록 했다. 4개의 상황반을 구성해 반별로 순차근무를 하도록 하며 ▲상황총괄반은 가뭄상황 총괄 및 비상급수 공급관리를 ▲행정지원반은 유관기관 등 대외협력과 민간단체 지원을 ▲녹지대책반은 공원·녹지, 가로수 등 수목관리 및 물주기를 ▲홍보반은 가뭄시 주민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소관 분야별로 가뭄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다솜공원, 연남아파트, 성미약수터에 음용수 318톤 및 양화공원 외 26곳에 생활용수 6205톤 등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확충해 가뭄 발생시 비상급수시설을 개방하고 물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수 장비, 지하수 관정설치 등 지원을 통한 자체 급수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노후 장비 교체 및 관정청소를 실시하는 등 필요시 소방서 급수차를 지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민간시설을 비상급수시설로 지정·확충해 가뭄 등에 대비한 다목적 용수로 활용 가능하도록 확대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지하철과 같은 지하구조물 시설에서 나오는 지하유출수(지하 시설공사로 발생하는 지하수)를 홍제천과 경의선 숲길 공원으로 방류토록 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 하수처리비용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공항철도 구간(연남동 403-16)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량은 하루 4000톤가량이며, 서강대역(신수동93-35)인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량은 하루 529톤에 이른다. 구는 자칫 공공하수도로 버려질 수 있던 깨끗한 지하수를 재활용해 하수처리비용을 절감하고, 하천의 건천화 방지 및 자연생태를 유지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녹지·수목 등의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서 관리 대상 공원·녹지대 현황을 파악하고, 물주머니 설치 등 장비 및 가용인력을 확보해 급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뭄으로 수목 및 잔디의 생육에 지장을 줌에 따라 관수장비를 최대한 가동하고, 가뭄 종료 전까지 집중 급수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에게 가뭄대비를 위해 현재 가뭄의 상황 전파 및 물 절약에 대한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여건 변화에 따라 가뭄이 해마다 반복될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러한 가뭄 대책이 미봉책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응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 절약 등 가뭄 대비를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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