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해삼 밀수 총책 김모(50)씨 등 1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해삼종묘 37만여 마리 0.7t, 시가 2억원 상당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입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세관 엑스레이 검사를 피하려고 기내반입용 가방 안에 50㎏ 상당의 해삼 종묘를 넣고 운반했으며 정장을 착용해 사업 목적의 출장자로 보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삼종묘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씨는 운반총책 강모(64)씨와 결탁해 은퇴 후 직업이 없는 50∼60대 9명을 포섭해 운반책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렇게 밀수한 저질의 중국산 해상종묘를 자신이 운영하는 양식장에 임시로 방류하고서는 국산으로 둔갑시켜 높은 가격으로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검역받지 않은 중국산 해삼 밀수는 우리나라 해삼 생태계와 국민보건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관은 다른 밀수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해삼협회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공조할 방침이다. 해삼종묘 밀수입 심각성도 지방자치단체에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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