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근현대역사 탐방…區, 행사 정례화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4-06 15: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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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최근 지역내 주민들이 미군부대 용산기지를 방문해 캠프내 근현대 역사 유적지를 탐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구 평생학습 프로그램 '용산학 강좌' 수강생들이 용산구 인재양성과 주관으로 주한미군 용산기지를 방문하면서다.

구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미군부대 탐방 행사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고, '부(負)의 유산(Negative Heritage)' 또한 가능한 원형 그대로 보존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탐방은 2시간가량 진행됐다.

탐방은 용산기지 1번 게이트를 통과해 사우스포스트(이태원로 남단)의 드래곤힐 호텔을 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사령관 관저 정문에 있던 기둥 석재를 옮겨와 호텔 입구 장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어 호텔 뒤편 느티나무 군락지를 방문했다.

미군 장교들의 숙소가 위치한 둔치산도 올랐으며 미8군 사령부가 위치한 메인 포스트도 방문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기지는 일제의 동아시아 침략 역사를 비롯해 20세기 중반 냉전체제 아래 한·미, 유엔의 교류와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된 세계적으로 의미있는 장소"라며 "기지가 이전되면 잊혔던 근현대 역사도 복원하고 용산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기지는 오는 2017년부터 이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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