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야당사와 저의 가족사는 맥을 같이해왔다는 점에서 당을 떠나는 저의 착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탈당의사를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이대로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전 고문은 특히 “정권교체가 가능한 세력으로 거듭나는 유일한 방법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야권을 전면 재구성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패권정치, 운동권적인 정치문화로부터 청산해야 한다. 낡은 이념의 틀을 깨 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이후 행보에 대해 “우선 여러 갈래로 추진되고 있는 신당추진 세력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모든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화의 통로, 소통할 수 있는 기구부터 조속히 추진할 것을 호소한다. 그것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앞서 탈당한 '동교동계' 권노갑 전 고문과 더불어 야권 원로의 한축을 이루어 왔다.
야당의 두 축인 동교동계와 구민주계가 더민주를 모두 떠남에 따라 더민주는 수도권 일부 지지세력과 친노무현계챚운동권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탈당 회견에는 강운태 고진부 국창근 등 전직 의원 43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다음 주에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김영록 이윤석 박혜자 이개호 의원 등 5명이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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