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17전대 앞두고 친청-친명 갈등 심화... ‘정청래 사퇴요구’ 분출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6-11 1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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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정권은 짧다’ 실언도 도마 위... 김용 “대단히 부적절... 책임져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으로 집중포화에 직면한 형국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야당에서 나와야 하는 표현 아니겠냐”며 “대단한 실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전 부원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늘 하는 ‘정치적 레토릭’이 우리 당 대표 입에서 나와서 상당히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의도적인 (발언)이라면 당 대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정권은 짧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 “어제 최고위원회의 경우 지방선거가 끝난 뒤 첫 회의여서 의미가 컸다”며 “내심 진솔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가 나오길 바랐는데 (정 대표 발언이)다 덮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도 “지방정부에서 우리가 115개, 국민의힘이 95개를 이겨 거의 차이가 없다. 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혹평하면서 “전략적 부재가 가장 큰 패인”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선 “출마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사전에 국민 마음을 얻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 진정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진행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정 대표를 겨냥한 ‘사퇴 요구’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재선의 장철민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졌는데 당 차원의 각성이 전혀 없다”며 “정 대표가 당 대표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중립성이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초선인 임미애 의원도 “이재명 대표 시절, 전당대회 재출마 사례를 보면 사퇴한 뒤 60일 안에 선거를 치렀다”며 “지금쯤이면 정 대표께서도 사퇴해야 공정 관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전국 선거를 지휘하며 갈등관리를 하실 줄 알았는데, 당원외 지지자들까지 다 분열돼 온갖 갈등이 남은 채로 선거가 끝나게 된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재선의 정일영 의원은 연수구청장 선거 패배와 관련해 “(후보의)음주운전과 여성 폭행 문제가 지역에서 논란이 됐다”고, 신정훈 의원은 “정 대표는 역대급 4무공천이라고 했지만, 그 결과와 과정이 굉장히 거칠었다”고 각각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어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우리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고 강조했던 정 대표는 이후 1시간 넘게 자신을 향한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별도의 발언 없이 의총장을 떠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조승래 사무총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남ㆍ광주 지역에서의 기술적 문제가 있긴 했다”면서도 “좀 더 근거를 갖고 토론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발언 과정에서 지도부 사퇴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공식 논의는 아니다”라면서도 “대표의 정치적 자유 의사에 달린 문제”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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