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서 보내는 '희망 메시지'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16 15: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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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송년우체통 행사 성료 [신안=황승순 기자]한반도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송년우체통'에서 '우편엽서 보내기 행사'가 열렸다.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송년우체통은 바다새 번식지인 구굴도(천연기념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입구 섬등반도에 세워진 가로 1.49m, 세로 0.88m, 높이 3.12m 규모의 우체통으로 자연경관과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이 우체통은 신안군이 근심·걱정·절망·좌절 등 어렵고 힘든 모든 사연을 담아 연말 바닷속으로 지는 해와 함께 떠나보내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13년 설치하고, 가거도 8경 등을 표지로 10여 종류의 우편엽서를 제작해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유관기관·단체에 비치해왔다.

이번 행사는 가거도출장소에서 매일 수거한 219통의 편지와 엽서를 197통은 수취인에 발송하고, 22통의 사연은 국토최서남단에서 지는 해와 함께 소각했다.

한편 인구 500여명이 사는 가거도는 우리나라 맨 서쪽 섬으로 '가히 사람이 살 수 있다'고 해서 가거도(可居島)로 이름이 붙여졌다.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흑산도를 거쳐 4시간이 걸리며, 연간 4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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