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오는 2016년이면 서울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가 하나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조직ㆍ경영ㆍ운영 등 기존 인력을 제외한 모든 측면의 환골탈태를 추진, 부실기업ㆍ방만경영 등 그간 오해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 일어설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선언과 함께 ‘통합혁신추진단(가칭)’을 꾸리고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통합혁신추진단을 주축으로 경영진, 노동조합, 회계ㆍ법무ㆍ노무 등 전문가, 시민단체, 시의회 등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6월 경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2월까지 조례ㆍ정관 등 관계 규정을 정비하고 2016년 상반기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한 뒤 같은 해 말 통합혁신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지하철 통합혁신은 1~4호선 운영주체인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 중인 ‘도시철도공사’, 양 공사의 통합 및 경영혁신이 요체이다.
통합을 통해 양쪽에서 새는 지출을 줄이고, 여기서 절감한 비용을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안전ㆍ서비스 개선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구상이다.
중복업무 정리, 인력 재편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지하철 양 공사를 2000만 수도권 주민에게 통합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주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자체 주도의 파리교통연합체(STP) 아래 운영되는 파리교통공사(RATP) 사례를 들며 이번 혁신이 수도권 지하철, 경전철, 시내ㆍ광역버스 등 모든 수단을 통합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인력을 우선적으로 개편해 경영지원, 기획, 안전관리 등 양 공사의 중복 업무를 통합하고, 관제, 역무, 승무 등 운영 분야, 마지막 기술 분야 순으로 점진적 통합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독일 노사관계제도 및 사례를 벤치마킹 해 노동조합의 경영 참여를 보장, 노동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동이사제’와 ‘경영협의회’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열차 운행, 관제시스템이 일원화 되는 등 지하철 안전이 대폭 강화된다.
현재 양 공사가 따로 관리하고 있는 시스템이 통합 관리되면서 열차 내부 또는 운행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보다 신속하고 일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종합적인 노후 시설 관리로 적재적소, 합리적인 재투자 또한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지하철이 단계적으로 건설돼 환승동선ㆍ통로에 대한 관리가 어려웠으나 양 공사가 통합되면 환승역 전체를 놓고 종합적인 동선 재정비가 가능해지며, 휠체어나 유모차 동선이 고려된 약자형 환승경로 구축도 가능해진다.
박원순 시장은 “그간 부실, 방만 등 부정적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지하철 운영기관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인력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는 과감한 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며 “100년을 내다보는 ‘글로벌 No.1 서울지하철’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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