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철회하라"

박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20 1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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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결의안 발표 기자설명회 개최
▲ 김수영 구청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양천구청)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 직접 지원해야"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최근의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구는 20일 구청에서 김수영 구청장, 시·구의원,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피해지역 주민 대표의 발의로 증편철회 및 소음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근거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하고 김포공항 국제선 반대 입장을 밝히는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결의안은 ▲김포공항 국제노선 증편 계획 즉각 철회 ▲2003년 운항이 재개된 하네다 등 6개 국제선 노선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전기, 수도요금, 주택개량사업 등의 직접적인 지원근거를 마련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준공되면서 양천구를 지나는 국제선 항공기 운항횟수가 다소 줄면서 소음피해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 국제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운항을 재개해 2013년에는 일 평균 368대의 국제선 항공기가 운행 중이다. 이는 3분에 1대가 지나가는 양이다.


2013년 양천구 신월동 지역의 소음은 83.4웨클(WECPNL, 항공기 소음평가지수)이다. 해외에서는 75웨클을 넘어설 경우 '소음이 불편을 견딜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국가의 손해배상을 인정한 판결이 나와있기도 하다. 구는 '항공기 60대가 증편돼도 0.1웨클의 소음이 늘 뿐'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미 사람이 생활하기 힘든 84웨클의 소음인 상황을 간과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영 구청장은 “지난 수십년간 양천구민이 받았던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채 또 다시 항공기 증편을 시도하려는 것에 대해 우리는 결코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 국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하는 행복추구권과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 등의 기본권을 우리 양천구민들도 당연히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원과 50만 양천구민 모두는 다함께 힘을 합쳐 모든 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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