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10톤 저장 주민불안 높아
빈 부지 여가활동공간으로 조성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지난 20년간 중랑구 주민의 안전을 위협했던 '봉화산 화약고'가 이전한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신내동에 위치한 봉화산 화약고는 1971년 9월 총포·화약류 도매업체인 삼성화약상사 대표가 당시 산림과 과수원이던 1만5361㎡ 규모의 부지를 사들여 화약류 판매 저장소 영업을 해온 곳으로, 이 화약고에는 민수용 폭약과 도화선·불꽃류 등이 6개동의 건물에 약 10톤이나 저장돼 있어 주민의 불안과 이전요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특히 1995년을 전후로 신내동 일대에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봉화산 주면 반경 220m까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초등학교 및 노인복지회관까지 인접해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돼 왔다.
이에 구는 1995년 신내동 택지개발 당시부터 화약저장고의 이전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는 한편, 화약고 사업자에게 부동산 인도를 청구하는 등 화약고 이전에 대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순탄치 못했던 과정 끝에 지난 9월26일 화약제조업체가 자진폐업신고서를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으며 오는 11월1일 폐업할 예정이다.
이후 봉화산 화약고 부지는 산림생태 복원과 함께 숲 문화관과 생태계류,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등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건전한 여가활동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나진구 구청장은 “그동안 화약고 이전에 많은 도움을 준 서울지방경찰청에도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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