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교통사고 보험 사기단 구속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17 16:58: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문찬식 기자] 보험회사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챙긴 동네 조폭 보험 사기단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17일 여성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11개 보험회사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챙긴 동네 조폭 보험 사기단 A(38)씨 등 5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공범 B씨 등 14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의 차량 앞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여성 운전자들을 보고 속도를 올려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60차례에 걸쳐 보험금 2억3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여성 운전자가 후진할 때 뒤만 보고 옆을 잘 보지 않는 점을 알고 후진 차량에 자신의 차량을 붙여 교통사고를 냈다. 아울러 혼잡한 좁은 골목길과 시장 등의 길가에서 여성 운전자들의 차량에 손목을 부딪치고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A씨의 고의 교통사고로 B(61·여)씨는 1년 동안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의 과실이 70∼90%라는 점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범행에 자신의 가족, 사회 선후배, 동창생, 지인을 모두 끌어들이고 그중에는 처와 장인, 장모 등 처가식구 전체를 가담시키기도 했으며 어린 자녀 2명(2세, 생후 4개월)을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동네 조폭들에게 교통사고 피해를 입은 선량한 여성 운전자들은 24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