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불청객 '하수악취' 발본색원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8-20 17: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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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전국 최초 區전체 발생지·원인 조사 정화조 14곳에 악취 저감시설 내달까지 설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지역내 악취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악취관련 민원은 1년 평균 15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구 전체 민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장마철 불청객이자 단골 민원인 생활주변 하수악취를 제거하고자 용역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구는 악취 발생 원인과 대책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비와 환경부 보조금 등 총 1억8000만원을 들여 전지역에 대해 하수악취저감 용역을 실시, 악취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대상지 선정을 마쳤다. 구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악취 발생지역 및 원인을 조사한 경우는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에서 광진구가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수악취의 대부분이 대형건물이나 공동주택의 정화조 오수를 강제로 배출할 때 주변 하수맨홀과 빗물받이 등을 통해 주변에 전해지고, 음식점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하수맨홀이나 빗물받이에 무단 투기할 경우 하수관 내부에서 음식물이 부패돼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곡동 일대 긴고랑길과 용암사 등 아차산 상류지역은 악취가 하류 지역부터 하수관로를 따라 이동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구는 구비와 환경부 보조금 등 총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시범적으로 하수악취가 많은 용암사 주변, 동의초등학교, 중곡 배드민턴장, 구의동 화양빌라 부근 등 아차산 상류 하수박스 개구부 4곳과 우·오수 분리지역인 광진정보화 도서관 주변 정화조 14곳에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구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로부터 총 113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15년부터 구 전체 하수악취 지역 맨홀 및 하수관, 하수박스 개구부, 정화조 중 5등급 불쾌지역과 4등급 불량지역을 3등급 보통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5년에는 203곳, 2016년은 282개곳을 우선 개선하고, 앞으로도 하수악취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악취 발생 지역 신고 안내 현수막을 내걸고 470개 지역을 접수 받는 등 주민전수조사를 완료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불쾌감을 조성하는 악취는 구민 건강이나 안전과도 관련이 있다"며 "우리 구를 악취 걱정 없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고 이 사업이 우리 구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대돼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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