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도 '탄소제로섬' 으로 탈바꿈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31 17: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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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2억 들여 기존 디젤 발전→신재생 에너지로 100% 대체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시에 탄소제로섬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최근 중앙정부의 에너지 신시장 창출 및 신재생 투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자립 섬 모델로 선정된 백아도에 100% 청정에너지가 사용되는 ‘백아도 탄소제로섬’ 조성 사업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작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에 인천시와 옹진군 주관으로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해 육상과 전력이 연계되지 않은 도서지역의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모델로 백아도가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42억원 규모로 국비 50%, 인천시와 옹진군이 나머지 50%를 분담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설비는 태양광 발전시설 250㎾, 풍력발전 10㎾ 4기와 에너지 저장설비 1125㎾로 구성돼 있다.

백아도는 현재 75㎾급 디젤발전기 3대를 운영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년 동안 사용되는 디젤이 무려 110톤에 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디젤발전을 전량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 주민에게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에너지 자립과 탄소 제로화를 구현하게 된다.

탄소제로섬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백아도는 풍부한 햇빛과 바람자원에서 얻어진 전기를 주간에는 직접 수용가에 공급하게 된다. 남는 전기는 ESS(에너지저장설비)에 저장해 야간과 주간 일조량이 부족할 때 공급하게 되는데 에너지저장설비는 하루 이상 백아도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됐다.

백아도는 인천항에서 배로 덕적도를 경유해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옹진군 소재 덕적군도 가운데 한 섬으로 주민 56명이 거주하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섬이며 주변에는 굴업도를 비롯해 문갑도, 지도, 울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번 ‘백아도 탄소제로섬’ 조성이 완료되면 소사나무, 복수초 등 야생화 천국이자 천혜의 환경을 갖춘 백아도가 태양광, 풍력 발전기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 등과 어우러져 녹색에너지 체험 교육과 테마관광 상품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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