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NO! '친환경' 모기방제

박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10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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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당산공원·대림유수지에 잔물땡땡이등 유충 천적생물 투입
▲ 지난 9일 유수지에 잔물땡땡이 등의 유충을 방류하는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가 지난 9일 당산공원, 양평유수지, 대림유수지에 고추잠자리, 잔물땡땡이 등의 생물을 투입했다.

이는 '친환경적 위생해충 방제 및 생물서식처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모기 방제를 위해 천적생물을 방류하고 생태복원 생물을 투입하는 것이다.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며 고려대학교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의 생태계 복원 환경평가 지표생물자원 개발의 결과물인 이 생물들은 대량사육법을 통해 사육돼 현장에 투입됐다.

잔물땡땡이는 생활 패턴이나 환경이 모기와 유사하고 모기나 깔따구의 유충을 하루 1000개체 이상 잡아먹고 성장한다. 이를 통해 모기를 방제할 경우 살충제 등을 사용할 때보다 친환경적이고 살충제 내성도 생기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한 성충이 되고난 후에는 죽은 수생식물이나 수중의 유기물질을 먹기 때문에 수질 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외에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연못하루살이, 고추잠자리, 물방개 등의 인체 위해성이 없는 생물들을 방류했다. 이 중 잠자리 성충은 모기 성충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해충 방제에도 효과가 있다.

이후 오는 10월쯤 모기트랩 등을 이용해 모기 성충 발생량을 측정하고 2013년의 모기 개체수와 비교해 방제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 약품 사용량을 줄이고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보건지원과(02-2670-4905)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공원이나 하천변 등의 친환경 공간에 무분별한 살충제를 살포할 필요 없이 모기 천적을 이용해 방제하면 도심의 공원과 하천에서 벌과 나비, 잠자리가 공존하는 건강한 먹이사슬이 구축되는 생태계 복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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