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화상 경륜장 허가 취소하라"

전용원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4-02 1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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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범 시장 요구… "하남시와 사전협의 없이 허가돼 유감" [시민일보=전용원 기자] 경기 하남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미사리 조정경기장내 화상 경륜장 설치 허가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허가 취소 및 공원시설로 환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허가에 대해 "하남시와 사전협의 및 주민의견 수렴없이 허가된 사항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화상 경륜장은 결코 레저시설이 될 수 없는 도박장"이며 "도박산업을 통한 실질적인 사회적 이익은 없고, 가정파탄과 2차 범죄 등의 폐해가 나타나는게 현실"이라며 "정부에서는 최근 경마를 비롯 경륜, 경정 등 장외발매와 화상 경륜장 등을 늘리고 있어, 하남시뿐만 아니라 타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비록 화상 경륜장이 장외지점이지만 교통과 주차, 공해, 범죄발생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이 시장은 화상 경륜장 허가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는 사행산업에 대해 허가와 관리 및 감독 권한이 없어 행정적 조치가 어려워 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죄송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는 15만 하남시민과 미사지구 보금자리 입주예정인 10만 입주민의 정서와 반감을 고려해 화상 경륜장 장외지점 개장허가를 취소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하남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도박시설이 아닌 공원시설로 환원해 주길 바란다"며 "화상 경륜장 장외지점을 유보할 것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취소해 줄 것을 하남시민의 대표로서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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