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홍역 주의보… 감염여행객 급증

서예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3-31 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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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6명… 필리핀·베트남등 해외유입사례 늘어 예방접종 받지 않은 어린이 접촉땐 감염율 95%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감염성이 강한 홍역이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여행객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판정을 받은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28일 기준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까지 발생하던 평균 10명 안팎의 환자 수를 고려할 때 5~6배 높은 수치다.

올해 확진환자 56명 중 48명은 역학적·바이러스학적 조사 결과 해외유입관련 사례로 밝혀졌고 나머지 8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월별로 보면 1월 동남아(필리핀, 싱가포르) 여행객에 의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 2월부터 해외유입(필리핀, 베트남) 또는 해외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전파사례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외여행객에 예방접종 후 출국할 것과 현지에서 감염예방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이상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15개월(1차)과 만 4~6세(2차)에 각각 한 번씩 MMR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

특히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이 권고된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며 귀국 후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95%이상 높은 홍역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어 해외에서 홍역바이러스 유입이 있더라도 대규모 홍역 유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면역력이 충분치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 환자 발생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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