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아름다운 선행

고성철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3-19 16:23: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찰이 '옷에 용변을 눈 채 배회하는 지적장애인 목욕 시킨후 옷 갈아줘'

[시민일보=고성철 기자]남양주경찰서에 지난 16일 오전10시경 ‘평내호평역에서 이상한 냄새를 풍기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평내파출소 이학용 경위와 김용범 경장은 하반신에 대변이 심하게 묻어 있는 김 모씨(지적장애 2급)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김씨가 말투가 어눌하고 양손이 불편한 것을 확인하고 이 상태로 집에 보낼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즉시 평내호평역 장애인 화장실로 데려가 옷을 벗기고 직접 목욕을 시켜 주었다.

이것을 본 역 관계자들과 공익요원들은 사무실에 남는 옷을 구해주며 경찰관들을 도와주었으며, 목욕을 마치고 새 옷을 입은 김씨는 안정을 되찾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후 인천에 거주하는 김씨의 어머니(76)는 “어릴적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하게 되었는데 그날따라 옷에 실례를 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모른척 지나갔을텐데 경찰관들이 손수 목욕을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울먹이며 감사의 전화를 주었다.


평내파출소 김용범 경장은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씻겨드린다는 생각으로 목욕을 시켜드렸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항상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