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11공구서 '황금 모래' 발견

이상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2-19 14: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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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확보...투수계수 등 시험항목 통과 기반시설 설치에 사용땐 75억 절감 기대

[시민일보]인천경제청이 송도11-1공구 매립공사를 진행하면서 송도지구 앞바다 항로에서 양질의 모래톱(사구)을 발견하고 활용방안을 고민해 75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었다.

19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2011년 8월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인 송도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는 호안을 막고 그 안에 바다에 있는 모래질 흙을 이용(준설)해 매립하도록 설계돼 있다.

지난해 4월 착수한 준설공정은 인천해양항만청, 인천항만공사의 요청으로 배가 다니는 항로를 준설토록 협의·진행 중인데 인천경제청 송도기반과(송도매립팀)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인천항 접근 항로에서 준설되는 모래질 흙이 지금까지 준설된 모래질보다 더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모래 이용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일단 양질의 모래를 최대한 일정한 구역에 집중해 집적했고 모래에 염분이 함유돼 있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사용 방안으로 송도지역의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시 매립지의 연약지반 처리를 위해 과재 하중을 걸어 지하층의 물을 배수하는 데 사용되는 수평배수재와 수직배수재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방안을 착안했다.

이에따라 시료를 채취해 지난 1월 공인기관인 한국건설품질기술원에 토질시험을 의뢰, 모래의 조립률(모래의 굵고 가는 정도) 및 투수계수 등 시험항목이 도로교통 표준시방서 기준을 충족돼 합격판정을 받았다.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시 수평 배수재와 수직배수재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 같은 시험성과와 더불어 사전예측을 하지 않았다면 일반 준설토와 혼합돼 사용이 불가할 수 있었던 양질의 모래를 일정한 구역에 최대한 집적함으로써 최대 100만㎥의 모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보한 모래는 송도11공구 기반시설 설치시 약50만㎥ 정도를 사용함으로써 모래비용으로 약 50억원과 운반거리 단축에 따른 비용 약 25억원 등 75억원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설치 및 송도지역 인근현장에서 동 모래를 이용할 경우 총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11공구 매립공사를 하면서 무심히 지나쳤다면 땅속으로 묻혀버릴 황금모래를 그동안 매립공사와 기반시설 설치공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예측·판단해 실행에 옮겨 예산절감을 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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