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 비율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의 25% 학급에서 정규 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인 15%보다도 월등히 높다.
특히 정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보다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더욱 높아 담임과 기간제 교사의 역할이 뒤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경기도내 중·고등학교의 경우 정규 교사 4만8148명 중 1만8683명인 39%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면 기간제 교사는 1만909명 중 6201명인 57%가 담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교사 중 42%, 기간제 교사 중 50%가 담임을 맡고 있는 전국 평균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사립학교보다 공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공립 중학교 512개교 기간제 교사 5237명 중 3917명(74%)이, 사립 중학교 87개교의 기간제 교사 342명 중 189명(55%)이 담임을 맡고 있었다.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310개교 기간제 교사 4206명 중 1770명(42%)이, 사립 고등학교에서는 135개교 1124명의 기간제 교사 중 325명(29%)이 담임을 맡았다.
배 의원은 “경기도는 학급당 학생수가 29.7명으로 전국(평균 27.4명)에서 가장 많아 담임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문제가 있다”며 “과밀학급을 해소하기는 어렵더라도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담임을 맡은 기간제 교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지도할 수 있도록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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