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유출 강사 실력파 강사로 인식 SAT 강사들, 직접 시험보면서 시험지 오려오기도 해"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0-14 16: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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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운영 표기훈 대표 주장

[시민일보]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 문제가 우리나라에서 또다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최근까지 문제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업계관계자로부터 제기됐다.


현재 SAT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표기훈 대표는 1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점수를 위해 앞뒤 가리지 않는 학부모들과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몰지각한 학원장·강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불법 문제유출 관련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학원이나 강사들의 경우에는 남의 물건을 도둑질한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에게 실력 있는 강사로 인식이 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출이 되는 방식에 대해 “국내 수능의 경우 국가에서 시험을 주관하고 문제를 만들고 채점까지 하게 돼 있는데 미국 SAT 같은 경우 국가에서 주관하는 시험이 아니고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라는 일종의 기관에서 시험을 만들고 한다”며 “평균적으로 미국내에서는 1년에 7차례 정도 SAT 시험이 있는데 7건의 시험 가운데 3번의 시험지는 공식적으로 공개를 하고 있지만 4번의 시험은 공개를 안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다음번 시험에서도 재활용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활용을 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시험지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입수를 해서 수업 교재로 사용하게 되는 것인데, 중간 브로커 얘기가 있다”며 “시험지를 불법적으로 입수해서 그것을 학원가에 있는 원장들이나 선생들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아니면 선생님들이 브로커에게 연락해서 시험지를 불법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요즘은 태국이나 이런 쪽에서 돈을 주고 (문제를) 빼온다는 얘기가 있고, 심지어는 SAT를 강의하는 선생님들이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보면서 시험지를 오려오는 방법으로 시험지를 빼돌려 오는 방법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하고 일부 몰지각한 학원장이나 강사의 경우 사법처리를 하고 있는데 완전히 학원업계에서 퇴출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만들어줘야 될 것 같다”며 “문제유출과 관련 있는 학생의 경우도 수년간 SAT 응시자격을 박탈한다거나 아니면 대학원서를 지원할 시 부정행위 관련이 있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대학교 입시 원서서류에 표기하는 등의 제도를 만들게 되면 부정행위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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