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57% "학생들 욕설·비속어 매일 들어"

박기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0-07 1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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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사

[시민일보]교사 10명 중 5명 이상은 학생들이 거의 매일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는 것을 보거나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한글날을 맞아 교원 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학생 언어사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3%가 학생들의 대화 상당수가 욕설과 비속어, 은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었다.


'학생들 중 약 몇 %가 욕설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는 '50~75% 미만'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75% 이상'이 27.2%로 2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의 욕설, 비속어, 은어 사용을 얼마나 자주 보거나 듣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매일'이 5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주일에 3~4회 이상'이 21.7%로 뒤를 이었다. '거의 듣지 못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2.1%에 불과했다.


학생들의 욕설 강도에 대해서는 53.9%가 '심각하다', '34.3%'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욕설, 비속어 사용이 가장 심한 시기에 대해서는 '중 1~2학년'이 53.4%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 고학년'이 23.2%로 그 뒤를 이었다.


교사가 욕설, 비속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할 경우 보이는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5.2%가 '겉으로는 수긍하나 속으로 수긍하지 않는 것을 느낀다'고 답했다.


'교직생활 중 학생들이 반말을 사용해 교사를 조롱하거나 욕설하는 것을 들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대부분인 78.5%가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의 언어 순화와 관련, 현행 교육과정과 학교내 생활지도가 충분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는 응답이 48.3%, '전혀 아니다'라는 응답이 28.7%로 교사 대부분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욕설을 사용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교육적 노력을 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80.0%가 '해야 하고, 어느 정도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4일간 교원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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