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사능’ 너무 안전만을 주장하고 있어”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9-04 1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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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욱, “기준치 자체를 숫자로 밝히지 않아”

[시민일보]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유출사태를 막기 위한 긴급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가 국민들에게 너무 심하게 안전만을 주장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장정욱 마쓰야마다 교수는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내놓은 원전 오염수 유출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이 완벽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방사능 공포에 대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장 교수는 “우리 정부가 기준치 자체를 숫자로 밝히지 않는다. 예를 들어 370베크렐이라는 기준이 있지만 정부가 밝히는 것은 370 이하면 무조건 안전하다고 하는데 방사선은 수치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지, 적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370이라는 한국 기준치가 너무 높다. 일본의 경우 100”이라며 “기준치를 가능한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정부가 발표하는 것이 거의 다 세슘이라는 감마선만 측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생선뼈에 축적이 돼서 베테병을 일으킬 수 있는 스트론튬이라는 물도 많이 흘러나갔다”며 “그것은 베타선인데 베타선은 측정하는 것이 아직까지 한국 정부가 발표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왜 그런 발표를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이 세슘과 스트론튬인데 세슘은 측정이 쉬워서 금방 하는데 스트론튬은 측정하는데 빨라도 10일 정도 걸린다”며 “늦더라도 측정 결정을 발표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나는 생선도 안전하지 않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이 있는데 그 강에 농도는 낮지만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 동해안도 이미 들어왔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체르노빌이라든지 과거의 대기권 핵실험의 낙진이라든지 조금씩은 나온다. 제로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 연료를 축출하는 것을 20년으로 보고 있지만 완전히 주위의 건물까지, 지하에 있는 오염수까지 제거하는 데는 40년으로 보고 있다”며 “그 이후에도 몸 속에 있는 것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기간까지 생각하면 꽤 긴 시간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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