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29일 오전 11시 백범 김구선생의 탄생일을 맞아 성동구 금호동의 금남시장 로터리(금호동 1101번지)에 백범학원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역사 발굴사업의 하나로 6.25전쟁 때 폭격으로 사라진 금호동 백범학원의 위치를 조사해왔다. 2012년부터 지역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현장과 자료를 조사해 백범학원의 위치를 조사한 결과 현재의 금호동 548-1로 결론을 냈다.
또한 그 일대는 김구가 항일 의병 전쟁의 이재민들을 위해 60여호의 '김구 주택'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백범학원의 위치인 548-1에는 건물이 들어서 있어 기념비를 세우기에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구 주택' 부지의 중앙에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고 그 중앙이 금호동 1101번지다.
김구는 백범학원을 세우기 위해 어머니의 유해봉안식 때 들어온 부의금과 아들 결혼식의 축의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일 의병 전쟁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도 했는데 구는 이를 기념해 김구의 문화국가론과 교육철학을 담아 백범학원과 김구주택 기념비를 건립하기로 결정해 이번에 제막식을 연다.
기념비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가 맡았고 문안은 백범일지를 주해한 도진순 창원대 교수가 김구선생이 발표한 ‘나의소원’ 중 일부를 발췌해 선정했다. 글자체는 원본 백범일지에서 김구의 친필을 집자해 만들어 백범 정신과 필체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세계 인류가 모두 우리 민족의 문화를 사모하도록 하지 아니하려는가.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우리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 마음을 가질진대 아니 이루어지고 어찌하랴!”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김구주택·백범학원 기념사업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백범 김구의 동포애를 기억하고 교육과 나라에 대한 숭고한 철학을 간직하는 데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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