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제 주차장 주·야간 나눠 공유

김현우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8-27 16: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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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거주자 우선주차제 이용자·대기자 연결시켜 활용 유도

[시민일보]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함께 이용해요! 거주자 우선주차'라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용산은 지역 특성상 인구에 비해 주차공간은 부족한 실정으로 새로운 시설을 만들기에는 예산문제나 장소확보 등에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주차난 해결을 위해 구가 선택한 방법은 시설 확충 등 주차 인프라 구축이 아닌 '거주자 우선주차'를 이용해 주민간의 소통을 통한 '주차장 공유'다.


현재 차량 1대만 사용할 수 있는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을 다른 주민과 함께 사용하길 원하는 당사자간의 협약을 통해 이용 시간을 정한 후 차량 2대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거주자 우선주차'란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주차구획을 설정해 저렴한 사용료를 받고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01년 서울시가 처음 실시한 이후 현재는 전국 주요 도시가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2013년 6월30일 기준) 용산구는 16개 동에 걸쳐 주차구획이 총 3967면으로 각 동 주민센터와 용산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 주체다.


이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과 접수, 배정이 이뤄지며 공단은 요금납부, 시설관리, 부정주차 단속 등 관리를 총괄한다.


주차 형태는 전일, 주간, 야간 3가지 방식이며 요금은 월 기준 전일 4만원, 주간 3만원, 야간 2만원으로 요금 차이가 크지 않아 현재 '전일제' 이용률이 90%를 넘는다.


하지만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전일제(하루 종일 사용) 주차구획 중, 낮 시간대 비어있는 주차면이 다수 발생함은 물론 밀집된 주택 지역에서 배정 대기자들을 수용할 만한 신규 주차구획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거주자 우선 주차'는 제도상 이용자가 아닌 타인의 차량이 주차되면 부정주차로 간주해 단속(견인) 조치함에 따라 주차 구획이 마치 개인 주차장처럼 인식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구는 이런 문제점 등 일정 시간 비어있는 주차공간의 효율적인 활용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함께 이용해요! 거주자 우선주차'를 추진하게 됐다.


이 제도는 기본적으로 전일제 사용자와 배정대기자를 연결시켜 비어있는 시간대에 주차면을 함께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으로 현재 차량 1대만 사용할 수 있는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을 주민이 함께 사용하길 원하는 당사자간의 협약을 통해 이용 시간을 정해 2대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물론 요금은 기존 금액(전일제 월 4만원) 내에서 합의를 통해 정할 수 있다.


현재 용산 전지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전일제 사용자가 공유 신청서를 작성 후 해당 지역 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이용시간 등 세부사항은 사용자간 합의해 공동이용 협약서를 통해 정하고 다툼이 발생할 때에는 동 주민센터가 일정 부분 중재에 나선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거주자 우선주차는 기본적으로 거주 주민과 용산에서 사업을 하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며 "주간, 야간에만 근로하는 주민끼리 혹은 낮 근무로 주차장을 비우는 주민과 주차공간이 필요한 인근 회사나 업소 등에서 본 제도를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인정받아 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주최한 '공유 서울' 전시회에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현재 실제 이용 주민은 22명에 불과하지만 구는 제도의 장점 등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과 함께 주차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차구역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확립하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제도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웃과 더불어 주차공간을 공유하며 새로운 교류를 통해 얻는 것 또한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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