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제 봉행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7-31 17: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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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 공원묘지서

[시민일보]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중앙회(회장 김용기)는 31일 망우리 공원묘지내 고인의 묘지에서 제54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는 죽산 선생의 육성녹음 경청을 비롯해 조미진 호남오페라단 수석연주자의 추모노래, 추모사, 손삼화 무용단장의 진혼무, 분향과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죽산의 모교인 강화초등학교 남·여 학생들이 각각 추모시 '그날'과 죽산조를 낭송해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애석해 하는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가천대 학생회장 등 인천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석해 평화통일과 서민을 위한 진보적인 정책을 주장한 죽산 조봉암 선생의 선각자 정신을 함께 공유하는 뜻 깊은 장을 마련했다.


송영길 시장은 추모사에서 1956년 선생이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며 발표했던 선거공약 10장을 소개하며 “무려 60여년 전 공약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당대에도 특출난 민주적인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 종합적인 연차 계획경제, 농민협동조합, 공무원 생활 보장, 노동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상이군경 유족 생활 보장, 교육의 완전한 국가보장제는 이미 실현됐거나 실현돼 가고 있고 민주적인 방식에 의한 평화통일, 국민 앞에 책임지는 정치체제 역시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초대 농림부장관 시절, 선생께서 입안한 농지개혁은 1950년 우리나라의 공산화를 막는 단초가 됐다”며 “대부분 토지 소유자가 된 농민들의 저력이 자녀교육으로 집중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현재 우리가 누리는 비약적 경제성장의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록 평화통일과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주장하다가 사법 살인되는 비운을 겪었지만 선생의 이상이었던 책임정치, 수탈 없는 정의로운 경제, 평화통일 정신은 오늘날 더욱 유효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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