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어르신 문해교육 '반딧불 글방' 오픈

김현우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7-24 15:59: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로당 직접 찾아가 한글·숫자 등 교육프로그램 진행
▲ 사진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반딧불 글방'의 개소식을 축하해주고 있다.

[시민일보]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난 23일 낙성대 구립 백설경로당에 '반딧불 글방'을 개관했다.


'반딧불 글방'은 평생학습관에서 운영 중인 초등학력문자해득교육 과정인 '관악세종글방'의 찾아가는 성인문해프로그램이다.


구는 가정형편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을 위해 문해교육을 추진해 왔다.


한글이나 셈을 배우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글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이런 노력으로 관악구평생학습관은 2011년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2월에는 성인 만학도 11명이 '관악세종글방'에서 1년간 공부해 초등학력을 취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생학습관에 직접 찾아오기 힘든 노인을 위해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글을 쓰는 기초능력뿐 아니라 노년을 더 행복하고 자신감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노인관악지회 도움으로 노인 20명이 참여하며 매주 화요일, 목요일 5개월 간 글과 숫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반딧불 글방' 개강식에서 한 노인은 "글방이 경로당에 생기니 어렸을 때 가고 배우고 싶었던 서당이 생각난다"며 "난생 처음 이름 석자를 쓸 수 있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모든 경로당에 글방을 운영하면 좋겠지만 이 사업이 주민참여예산과 봉사자 위주로 운영되는 만큼 요청이 있는 경로당에 우선적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또박또박 이름을 써가는 주름진 손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