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産團, 생산·수출·고용 먹구름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7-08 17:17: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설 노후화·영세 업체 급증 탓 '전국 최하위' 수준

[시민일보] 인천관내 산업단지(산단)가 국내 여타 산업단지에 비해 생산·수출·고용 모든 측면에서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산단은 대규모 항만 및 국제공항과 수도권에 인접한 유리한 입지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수 위주의 업종구조 고착 및 노후화, 영세화 등으로 생산 및 수출, 고용 비율이 타 지역 산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생산액의 경우 가동업체 수는 8527개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으나 가동업체 영세화 및 산업단지 인프라 노후화로 업체당 생산액은 전국평균(152억8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39억원으로 13위에 불과해 규모의 영세성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인천지역내 산단의 업체당 수출액은 72억5000만 달러(전국평균 633억5000달러)로 전국 14위에 머물렀으며 특히 업체당 고용은 15.0명(전국평균 27.7명)으로 나타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산단은 2000년대 이후 공장 부지를 보유하지 않고 임차료만 부담하는 영세한 임차업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입주업체의 대부분이 임차업체인 것으로 나타나 영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내 핵심 산단인 남동 및 부평·주안 공단 등은 조성된 지 28∼48년 정도 경과함에 따라 인프라에 대한 유지 및 보수가 어려워 노후화가 심화된 상황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시설 노후화 및 영세 업체는 첨단 IT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단순 집적생산 방식으로는 다양한 생산 플랫폼의 구축 및 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저하되고 제품원가가 상승해 대내외 제품경쟁력이 낮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가동업체의 생산성 제고 위해서는 첨단 IT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방식으로의 전환, 제조공정 합리화 등 생산 현장의 시설 고도화에 대해 지역경제 차원에서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단내 강소 중소기업 중심으로 수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지역내 산단 가동업체에 대해 조세감면 등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제도보완과 함께 미래형 혁신 클러스터로의 산업단지 구조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단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사용의 효율화, 자원재활용 및 폐기물 배출의 최소화, 환경 친화적 저탄소 공정 도입 등을 통해 녹색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