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다문화가정 주민들이 동네 명소를 산책하며 한국사도 배우고 '걷기 지도'를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우리 마을 워킹투어'를 오는 10일부터 9월까지 운영하고 연말까지 걷기 여행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의3동 도서관의 주민 모임인 '나루벗'이 지난 4월 구청에 제안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워킹투어는 9월까지 월1회 진행하며, 수강생들은 동서울터미널~아차산~뚝섬유원지~광진교 구간을 걸으며 역사를 배운다.
첫 행사인 10일은 다문화가정 주민 등 총 3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일정은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을 출발해 아차산내 온달평강전설바위, 바위산고분을 둘러보고 고구려의 역사를 배우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구는 운영을 마친 후 연말께 워킹투어 전용 지도도 제작할 방침이다.
가능한 한 많은 다문화가정 주민들이 지역내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로 만든 걷기코스 지도를 연말까지 동서울터미널에 비치도 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에 향토사학자, 그림책 작가 등 분야별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지도를 제작하겠다고 구는 밝혔다.
워킹투어 및 지도제작 사업에 앞서 지난 달 한국학중앙연구원 정구복 명예교수의 강연이 열린 바 있다.
정 교수는 다문화가정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강에 얽힌 한국 역사와, 운송통로로서의 한강에 관해 강의해 이해를 도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다문화가정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우리 고장의 관광명소를 투어하며 이야기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색 지도를 제작함으로써 다문화가정의 지역 사회에 대한 애향심은 물론 당당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 행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킹투어에 참여하고 싶은 다문화가정 주민들은 자치행정과(450-7156~7)으로 상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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