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낙후된 건물로 가득찬 충무로(서울 중구) 일대의 재개발이 추진된다. 대규모 철거와 재건축이 아닌 소단위 맞춤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6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충무로 일대 수복형(소단위 맞춤형) 도시환경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수복형(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옛길 등 기존 대지와 도로형태는 유지하면서 기반시설을 선별적으로 정비하고,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적 정비 또는 소단위 공동개발을 점진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상지역은 한때 한국영화의 중심지였던 충무로3가 43번지 일대 약 18만3000㎡다.
지금은 인쇄와 출판, 영상 관련 사업장들이 몰려있는 대표적인 영상 중심지지만 7~80년대 낙후 불량 건축물들로 그동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구는 한국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충무로의 특성을 살리고자 대규모 철거재개발 대신 소단위 맞춤형 지역개발을 선택했다.
이 지역 일대의 건폐율, 건물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해 기존 골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노후 건축물의 자율적 정비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아 노후화가 가속화된 건축물의 경우 리모델링 활성화를 유도해 외관 및 안전상의 문제도 함께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사업시행 주체인 지역주민들이 계획 구상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대표, 공공기관, 민간 기업, 전문가들로 협의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구는 용역 결과물이 나오면 내년에 수복형 도시환경정비계획을 확정해 주민들이 소단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는 시비와 구비 각 1억6000만원씩 총 3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종전 철거재개발 대신 소규모 맞춤형 개발로 주민들의 터전을 유지하면서 도심재생사업이 가능해 주민들의 재정착률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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