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신항이 까나리 조업 시기를 맞아 어업인들과 해운조합 운항관리실간 마찰이 날로 심해져 여객선 운항 중단이 우려된다.
까나리는 옹진군 주요 특산물로 4~6월 사이 백령도에서 주로 포획되는데 지난해 7월 취항한 대형여객선(하모니플라워)운항 항로와 까나리 조업구역이 겹치면서 어업인들과 여객선사간 마찰로 비치면서 해결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모니플라워호(2천71 톤급, 정원 564명)는 인천~대, 소청~백령 구간을 운행하고 있으며 백령도 용기포 신항만을 이용하고 있다. 선박의 규모에 맞게 일정 수심이상 확보돼야 운행이 가능하고 대청~백령 구간에 수심이 깊은 구간을 통행하는데 까나리 조업구역 역시 같은 해역이다.
어업인들은 조상대대로 같은 해역에서 까나리 조업을 영위해오고 있으니 조업시기 동안(5~6월)만이라도 여객선이 용기포 구(舊)항을 이용하거나 까나리 조업구역을 우회해 신항만으로 진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해운조합 운항관리실에서는 수심 및 기상 악화시 파도에 선체가 밀리거나 해무로 인한 어구훼손 우려 등 여객선 운항 여건이 맞지 않아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객선 운항항로에 어구 설치시 선박, 여객의 안전 및 어구피해보상 문제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기상악화 시에는 운행중단까지 고려하고 있어 대형 여객선 취항 취지와 상반된 결과가 예측되고 있다.
옹진군은 최근 긴급회의 개최하고 현지에서 지도, 단속 등 중재에 나섰으나 좀처럼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옹진군 관계자는 “어렵게 취항한 전, 천후 대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 백령, 대청, 소청 주민 및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까나리 조업 어민들을 설득하는 한편 정부에 항로고시를 요구하고 항만청과 해운조합에서도 조업기간동안 까나리 조업구역을 우회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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