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스마트 마케팅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3-05-07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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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고객 분석용 특수카메라 구로구 고척근린시장에 설치
[시민일보]서울 구로구의 전통시장이 똑똑해진다.

시장 출입구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가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성별ㆍ연령별ㆍ날짜별 방문자 수 등을 파악해 고객 변동 추이를 분석한다. 이는 체계적인 고객분석을 통해 대형마트로의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바이오 인식 기술을 이용한 '방문고객 분석시스템'을 도입, 이달부터 고척근린시장(고척2동 소재)에서 1년간 시범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성별, 연령대별 고객 현황 ▲시간대별, 일별, 월별, 연도별, 특정기간별 고객 현황 ▲날씨별, 계절별 고객 현황 등을 토대로 전통시장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고척근린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으며, 가로등ㆍ간판ㆍ판매대에 대한 정비가 완료돼 있어 고객분석이 용이한 상황이다.

첨단 카메라 설치와 정보 분석은 구로구 관내 기업인 신세계 I&C가 전통시장과 기업의 상생 차원에서 1년간 무상 제공키로 했다.

구와 신세계 I&C는 지난달 고척근린시장 주요 출입구에 특수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 시장상인회 사무실에는 PC가 설치돼 매달 1번씩 분석된 데이터를 제공받게 된다. 이 데이터들은 시장상인들에게도 제공된다.

카메라로 찍는 과정에서 우려되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영상정보는 저장할 수 없도록 했고, 통계적으로 변환된 추정 데이터만 분석에 활용된다.

구는 방문고객 정보시스템 도입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수립 ▲성별ㆍ연령대별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방문객 수 대비 점포 매출 비율을 통한 점포 성과 평가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궁극적으로는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1년간 시범 운영 후 성과에 따라 지역내 남구로시장, 구로시장 등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척근린시장은 시장환경이 다른 시장보다 우수하지만 대형마트 등의 등장으로 고객이탈이 늘어났다”면서 “체계적인 고객분석을 통해 영업 전략을 세우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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