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린 인천야구협회, 기부금 2억5000만원 부당사용 논란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3-04-23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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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관리ㆍ감독 체육회, 조치안해"
인천시체육회 "전혀 몰랐다"
[시민일보] 인천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인천야구협회가 개인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수억원을 정당한 세입처리를 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감사원에 따르면 최근 체육행정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인천야구협회는 5년 동안 인천 남구의 A업체로부터 총 4억5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이중 2억5000만원을 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업체는 지난 2008년 5500만원을 비롯해 2009년 9000만원, 2010년 1억원, 2011년 9000만원, 2012년 7000만원 등 총 4억500만원을 인천야구협회에 야구선수육성지원금 명목으로 기부했다.

인천시체육회 규정 등에는 가맹단체가 기부금을 받을 때 체육회 통장으로 접수받아 영수증을 발급한 뒤 가맹단체에 전달해야 한다.

이후 가맹단체는 매년 사업보고서와 사업계획서 및 세입?세출에 대한 예산서와 결산서를 체육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야구협회는 총 4억500만원의 기부금 가운데 1억5500만원만 규정에 맞게 처리하고 나머지 2억5000만원은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인천야구협회 회장은 자신이 직접 A업체로부터 현금을 받아 야구협회 명의의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인천야구협회는 2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회장 활동비나 직원 급여를 보충하는데 사용했다고 하지만 사용 내역이나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체육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문제가 된 기부금은 야구협회가 직접 처리했기 때문에 체육회는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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