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빗물 흡수' 보도블록으로 교체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3-20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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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부터 순차적 정비
[시민일보]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걷기 편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보도블록의 경계석이 낮아져 휠체어도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빗물이 흐르지 않고 스며드는 시공법(건식 시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종로구가 지난 해 가을 처음 시행한 친환경 보도블록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특정 지역만이 아니라 추후 보수 또는 신설하는 모든 보도블록에 적용한다.
친환경 보도블록 사업이란 걷기 편하고 보기도 좋은 보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포장 방법 차별화, 도로경계석 낮추기, 가로수 띠녹지 설치, 점자블록 보수 등이 있다.
우선 보도블록 설치시 석재판 붙임식(습식) 공법을 석재판 깔기식(건식) 공법으로 전환했다. 기존 공법은 빗물이 흡수되지 않았으나 새 공법은 빗물 흡수 가능하다.
또 불가피한 보도 공사시 보행자 안내를 해주는 보행안전도우미를 우회도로에 배치하고 있다. 보행도우미는 시민들이 공사장을 가로지르다 사고나지 않도록 보행자 우회도로 이용을 도와준다.
가로수에 띠녹지를 설치하기도 했다. 통행 인구가 많은 곳은 띠녹지 대신 잔디를 심었다. 모두 녹색 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도로폭이 좁은 일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구역 일부를 보도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보행 불편을 야기하는 도로위의 불법 돌출물은 해당 상가 주인을 설득해 철거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통 문양이 새겨진 보도블럭을 연구, 검토하는 등 보행 문화 선도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구는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구간을 일시에 정비할 순 없지만 우선 경복궁 주변 등 관광지부터 손본다는 계획이다. 차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과거에는 그저 이동하는 공간으로서 이용에 불편함만 없으면 된다는 인식을 가졌던 보도블록을, 단순히 지나는 공간에서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자연이 살아숨쉬는 보도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친환경 보도블록을 도입하게 됐다.”며, “특히 보행약자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편안한 보도를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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