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골칫거리' 폐목재 효자로 변신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3-14 17:0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재활용 업체와 계약… 올 처리비 2000만원 아껴
[시민일보]그동안 폐목재 처리에 연간 수천만원을 들였던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 같은 관행을 과감히 깼다.
용산구가 최근 인천시 남구 소재의 한 민간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구는 연간 400만원의 폐목재 판매수익을 얻게 됐다. 지금까지는 폐기물처리업체에 돈을 주고 처리를 맡겼지만 이제부터는 오히려 돈을 받고 처리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계약을 맺은 업체는 폐목재를 사들인 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증기에너지와 전력을 판매하는 회사[(주)이건에너지]다. 즉 폐목재를 태워 만든 증기로 동력을 만들어 파는 것.
구는 재활용시장업계에서 주민들이 배출한 장롱 책상 싱크대 등 폐목재의 수요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관련 업체를 수소문해 판매 계약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페목재 처리에 지난 해에만 1900만원, 지난 2011년 6100만원의 예산을 들였던 구는 이번 계약으로 살림도 아끼고 판매수익도 얻을 수 있어 기뻐하는 분위기다.

구 관계자는 “폐목재를 무상으로 처리하는 자치단체는 있지만 폐목재로 무상처리는 물론 수익을 얻고 있는 기관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올해 구는 폐목재 처리비 예산으로 책정한 2000여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또 판매수익금은 향후 재활용조성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이건에너지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처리하는 지역내 폐목재는 약 2000톤으로 추정된다. 소각시설, 분쇄시설을 활용해 폐목재 파쇄 후 소각시설로 증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 기간은 1년이며 향후 상황을 고려해 계약 연장여부와 판매량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구는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관부서의 관심과 노력으로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다”며“이번 사례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예산 절감 등 업무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나래 이나래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