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녹색연합이 강화군 교동연륙교건설공사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교동면 제방붕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인천 섬 연구모임이 최근 진행한 교동면 답사에서 강화군 교동면 월성포 선착장 인근 제방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방붕괴 발생지역 인근에서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교동대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곳 주민들과 환경 전문가들에 의하면 교동대교 건설공사가 교동면의 제방붕괴와 해안지형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특히 “강화군은 교량건설에 의한 것이 아닌 계절적 영향과 조수 간만의 차에 의한 것이라 주장하면서 사전환경성검토서와 환경영향평가서의 수치모형실험결과 등 관련 자료들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화군은 교동연륙교 건설공사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제방붕괴와 해안지형변화의 원인 규명을 위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또 “교량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폭이 좁고 급류지역으로 교량공사를 위해 설치했던 가교가 2011년에만 두 차례나 유실됐던 지역”이라며 “바다에서는 작은 인공구조물에 의해서도 조류의 흐름이 급격하게 바뀔 수 있어 교량건설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를 진행할 때는 정확한 조사와 예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동면과 강화군 창후리 사이의 갯벌 퇴적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면서 “교량건설공사 이후 조류 흐름이 바뀌면서 강화군 창후리 쪽으로는 퇴적이 점점 심해지고 교동면 쪽으로는 점점 침식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천녹색연합은 “강화군은 사전환경성검토서와 환경영향평가서 등의 수치모형실험결과 등을 공개하고 전문가들의 공개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만약 정확한 예측 없이 공사가 강행돼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면 그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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