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담당관 내부직원 임용
"무늬만 개방형" 비판 제기
[시민일보] 인천시의원의 인천시교육감에 대한 교육 공무원 승진 인사 청탁 논란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최근 "인천시교육청은 단순 덕담 수준의 내용이라고 하지만 이를 순수하게 믿기는 어렵다"면서 "당사자들이 나서 실체를 밝히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근형 교육감의 의지가 부족하고 감사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며 "시교육청은 지난해 감사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뽑았지만 결국 내부 직원을 최종 임용해 '무늬만 개방형 감사담당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전교조는 또 "당사자들은 스스로 떳떳하다면 경찰 수사에 나서도 좋다. 사법적 처리 이전에 교육자적 양심으로 스스로 나서 인사비리의 척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너진 인사시스템과 감사 기능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지역 교육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이번 사태를 주시할 것"이라면서 "인사 문제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A시의원은 최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 도중 지역교육지원청의 모 과장에게 인사 청탁 결과를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에는 '교육감에게 말했더니 아직(과장의) 정년이 4년이나 남았고 교육연수원장으로 보내기에는 직급이 맞지 않아 발령이 어렵다더라. 나중을 기약하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A의원이 나 교육감에게 해당 과장을 연수원장으로 청탁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A의원은 해당 문자를 작성한 채 발송치는 않았고 덕담 수준의 내용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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