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지난 15일 청주 산업단지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공장이 지난 해 8월에도 불산 누출 논란이 있었지만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부소장은 21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해 8월 조사결과 불산이 검출됐고 민원이 계속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해 8월 촬영된 사진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구미 불산 사고에서 본 것처럼 나무가 노랗게 변하고 유리창이 뿌옇게 변해있는 사진을 보면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 후에 방송한 인터뷰를 보니 대책회의를회부해 청주산업단지의 관리 관계자도 사업 초기 준설과정에서 미숙함을 인정한다고 충북 도청 팀장이 인터뷰한 것을 봤다"며 "그래서 뭔가 사고가 있었는데 아무도 이야기를 안하는 것 같아 조사를 했다. 반신반의한 상황에서 조사를 해보니 결과는 놀라웠다. 구미 불산 누출 때 약 150미터 떨어진 메론의 농도가 1000mg/kg이었는데, 그보다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직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사고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대책이 나올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사고가 발생해도 묵인하고, 충북과 청주지방 산업단지 관리 공단, 그리고 해당 사고 공장과 주변지역 공장에서만 알고 있었지 일반사람들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대책이 나오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이번 사고가 지난 해 8월 일어난 사고로 인한 거신지, 일상적인 노출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모호한 상황이다"라며 "일상적인 상황이라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갖고 있는 부분인데, 그러한 것들을 정확하게 사고인지 일상적인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의혹을 더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이 필요하고, 통합적 기능을 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화학물질 안전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소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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