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재수는 없어요"… 고사장 앞 열띤 응원전 치열

온라인팀 / / 기사승인 : 2012-11-08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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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얼굴 내밀기 "깜짝쇼"
201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8일 고사장에는 명당(?) 자리를 차리하려는 응원진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또 해외 유력 언론사들도 한국의 입시 문화와 응원전을 취재하느라 고사장 앞 열기는 더욱더 뜨거워졌다.

○…시험장 앞 '명당자리' 쟁탈전

올해도 어김없이 시험장 앞에서는 좋은 응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재연됐다. 서울시교육청 제18지구 1시험장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등학교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과 학교 학생회에서 나온 응원진, 커피업체간 치열한 자리다툼이 펼쳐졌다.

교문 앞 좁은 공간안에 취재진과 재학생 응원진, 커피 업체까지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치열한 자리 경쟁이 있을 것을 예상한 서울고등학교 학생회 학생들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나와 최고의 명당자리(?)를 맡아놓았다.

○…외신도 수능 응원전 취재열기로 후끈

서울시교육청 제15지구 제23시험장 풍문여고 앞에서는 수험생, 학부모, 교사, 후배들만 있었던게 아니었다. AP, 로이터, TV 아사히, 니혼TV 등 외국의 유력 언론들도 한자리씩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 해외 취재진들은 한국의 대입시험과 응원전 문화 등을 취재했다. 그 열기 또한 응원전 못지않았다.

○…'날 좀 보소' 교육감 후보·업체 지나친 노출 경쟁

시험장 앞에는 언론과 학생들에게 한 번이라고 더 눈에 띄기 위한 교육감 후보들과 입시 관련 업체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했다.

진학 관련 업체는 젖소 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춤을 추며 수험생들을 응원했고, 아르아비트 알선 업체는 성인 키 만한 광고판에 '아르바이트는 ○○○'이라는 글귀를 적어 피자를 만들 듯 연신 돌렸다. 또 한 교육감 후보는 인기 개그프로 유행어를 차용, '브라우니 풀어'란 광고판을 들고 나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왜 하필 이때' 시험장 문 망가져

서울시교육청 제13지구 14시험장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수험생들의 입실 시간인 8시10분이 지나자 학교 관계자들이 지체없이 정문을 닫던 중 철로 된 문이 꼼작도 하지 않았다. 철문의 왼쪽 경칩이 빠졌기 때문이다.

당황한 학교 관계자 4명이 정문과 한참이나 실랑이(?)한 끝에 빠진 경칩을 끼워 넣는데 간신히 성공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다행히 이날 시험장에는 늦게 도착한 수험생이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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