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폐수발생 최고… 단속은 수박 겉핥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23 15:0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하루 평균 폐수량 43만㎥… 전국 7개 광역시 중 1위
[시민일보] 인천지역의 공장폐수 발생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관련 단속은 수박 겉핥기식에 급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환경부와 인천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인천지역 공장폐수 발생량은 1일 평균 43만5155㎥, 유기물질 부하 량은 1일 평균 29만6910㎏이다.

이 같은 폐수량은 전국 7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고 유기물질 부하 량은 전국 시도 가운데 두번 째로 많은 것이다. 폐수발생 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남동구인 반면 동구가 전체 폐수 발생량의 76.6%, 유기물질 부하 량의 69.1%나 차지했다.

하지만 인천시의 관련단속 실적은 저조하다. 시의 최근 3년간 공장 폐수 배출사업장에 대한 표면적인 점검 률은 104.4%에 달하지만 시료를 채취해 정밀점검 하는 비율은 12% 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밀 점검에 따른 위반 률은 40%에 육박하고 있어 각 사업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밀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폐수배출 규정을 위반한 사업장 491곳 가운데 허용기준 초과가 전체의 39.7%인 195곳으로 가장 많고 비정상 가동이 188곳(38.2%)이었다. 지역 연평균 대기오염 수치 역시 일부 기준을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지역 미세먼지는 56㎍/㎥로 기준치 50㎍/㎥를 12% 넘어섰으며 이산화질소 측정량 역시 기준치인 3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시는 관련 예산을 감액하고 형식적인 점검, 단속에 급급하고 있다"며 "사업장 편의와 시 재정 상태를 고려한다고 해도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