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연세대 550m 구간 보행자ㆍ시내버스만 다닌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30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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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승용차 진입 금지
[시민일보] 오는 2014년부터 서울 신촌로터리부터 연세대학교 정문까지 약 550m 구간은 보행자와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박원순 시장이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밝힌 대중교통전용지구 10개 후보지역(안)에 대해 자치구 의견과 추진의지, 주민ㆍ상인 등 지역 여론, 특성, 교통환경 등을 고려해 첫 대상지로 신촌지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주 도로인 연세로 통행 차량 대부분인 통과목적으로 지나다보니 평균속도 10km/h 내외의 극심한 정체가 나타나고 있으며, 좁은 보도폭과 각종 지장물로 보행여건이 열악하고 상습정체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한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이 되면 해당 구간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시내버스, 구급차 등 긴급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며, 일반 승용차는 24시간 진입이 전면 금지된다.

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시간대(밤 12시부터 오전 6시) 통행 허용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상가 영업활동을 위한 조업차량은 업종 특성 분석, 지역상인 의견 등을 수렴해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30 zone'으로 설정돼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30km/h 이하로 통행하게 된다.

시는 내년 말까지 교통체계 개선, 물리적 보행환경 개선,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 도입 등 이 일대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조성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2~4차로로 운영되고 있는 연세로의 차로 폭과 차로수를 줄여 보도폭원을 최대 8m까지 확보하고, 보도 위에 설치된 분전함 등 각종 지장물을 정비해 보행자 최우선의 거리로 조성하게 된다.

일반 승용차 통행을 제한함에 따른 불편과 정체 완화를 위해 연세로 주변 도로 신호최적화, 회전체계 개선, 이면도로 일방통행 등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사람 중심’이라는 도시의 철학을 담아 그동안 차에 내줬던 길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통영향, 주민 여론, 조성 효과 등 신촌지구 사업성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수정ㆍ보완해야 할 사항은 개선하고 추가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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